섀넌과 튜링의 만남

섀넌은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직후부터 암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벨 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 중 가장 유명한 건 ‘X 시스템(System X)’이란 이름의 워싱턴-런던 핫라인이었다. 당연하게도 독일이 도청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조지 불과 섀넌의 만남

작은 시골 마을의 게이놀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1932년 미시건 대학에 입학한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선택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라디오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했고 무선 통신 모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전화선에 매료된 아이

클로드 섀넌은 1916년 4월 30일 미국 미시건주 게이로드(Gaylord)에서 태어났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 1847~1922)이 전화기를 세상에 내놓은 지 40년이 지나서였다. 미시건주 북쪽에 위치한 게이로드는 인구 3000명 정도의 작은 시골…

클로드 섀넌, 정보의 창조자

1948년. 정보는 새롭게 태어났다. (인간이 정보를 이용한지) 정보와 인간이 만난지 7만년이 흐른 다음이었다. 섀넌은 ‘통신에 관한 수학 이론(A Mathematical Theory of Communication)’이란 논문을 통해서 디지털 시대라는 거대한 신세계를 열어젖혔다. 1948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석사 논문

1938년 섀넌은 ‘릴레이 분석과 스위칭 회로(A Symbolic Analysis of Relay and Switching Circuits)’라는 석사 논문을 발표한다. 그가 발표한 논문은 요즘에도 전자공학을 배우는 학부생들의 수업에서 공부하고 있다. ‘논리회로’라는 이 과목에선 컴퓨터를…

보이저 1호와 클로드 섀넌

디지털 시대를 연 인물 중에서 클로드 섀넌을 가중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조지 불의 연구를 확장해 스위치를 통해 정보를 통제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서 스위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조지 불, 논리와 수학을 결합하다

논리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확립한 이가 있다. 바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BC 384~BC 322)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류와 관계 짓기, 대조 등을 통해 논리학의 기초를…

계산기계를 넘어서는 고민

찰스 배비지가 계산기계를 놓고 씨름하던 그 무렵 영국 출신 수학자 조지 불은 계산 가능한 논리를 고민했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활동했음에도 두 사람은 학문적 교류를 나누진 않았다. 배비지가 계산기계라는 하드웨어에…

에디슨과 테슬라의 전기 전쟁

에디슨과 테슬라는 전기 모터 방식을 놓고 경쟁했다. 현대의 전기차는 테슬라가 개발한 3상 유도 전동기를 사용하는데 테슬라의 발명품이 처음부터 세상에 받아들여진 건 아니었다. 테슬라가 3상 유도 모터를 개발한 건 1889년 무렵이다.…